[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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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회견 반응 극과극…"허심탄회" vs "고집불통"

2024-05-09 5

윤대통령 회견 반응 극과극…"허심탄회" vs "고집불통"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자화자찬 일색이었다며 비판한 반면, 여당은 진솔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회견 직후 민주당은 곧장 포문을 열었습니다.

총선 민심은 국정 기조의 전환이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고집불통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총선 이후 국민이 요구한 것은 국정 운영의 방향과 태도를 바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야권이 요구해온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 회복지원금을 놓고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순직한 해병대원에 대한 특검법조차 이미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정치 공세'로 규정한 것을 두고 "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다른 야당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은 대표는 SNS에 "마이동풍, 동문서답, 오불관언"이라는 12글자만 남기며 비판했고, 개혁신당은 "거부권 등 정치적인 현안들은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현실 인식이 여전히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이제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 문제에선 "(경찰과 공수처의) 공정한 수사와 협조의 뜻을 구했다"며 야당과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최성민 김성수]

#기자회견 #대통령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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