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을 바라는 지지자들의 당원 가입 릴레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친윤과 친한 간의 긴장감도 감지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묻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3%로 1위인 가운데 여권 주자들 중에선 가장 높습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에 "한동훈이 출마하면 한 표를 행사하겠다"며 당원 가입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6월 말 예상됐던 전당대회가 7월말에서 8월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헌 당규상 전당대회 참여 자격이 주어지는 책임당원 가입 3개월 조건을 맞출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친윤과 친한 간의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재옥 전 원내대표 등은 연기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윤계가 앞다퉈 전당대회 연기를 반대하는 데엔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겨있는 게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등장을 대통령실이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겁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전당대회를 늦춰선 안 된다며 한 전 위원장 견제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선거에서 일단 패배를 하게 되면 그 지도부는 일단 2선으로 물러나고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그것이 맞는…"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