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앵커]
올해 3월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이달 말 한국은행과 정부가 수정 발표하는 경상수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9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9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째 흑자를 이어갔고, 그 규모도 올해 들어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약 3% 늘어난 582억 7천만 달러로,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선박 수출이 100% 넘게 급증했고, 반도체 수출 역시 34.5% 늘며 호조를 보인 영향입니다.
반면, 3월 수입은 501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1% 줄어들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원자재 수입이 18.4%, 내수 부진에 소비재는 9.5% 각각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수출 회복세가 굉장히 좋다.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아서 연간 전망치를 좀 상회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앞서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상반기 198억 달러, 연간 520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1분기 약 168억 달러 흑자로, 2분기 매달 10억 달러만 보여도 상반기 전망을 웃돕니다.
이에 이달 말 한은과 정부가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는 물론, 지난 2월에 2.1%로 예상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까지 짚어보고 전망을 다시 할 생각입니다만, 지금 1분기 실적으로 보면 상향 조정할 여지가…."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의 변동성,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 등은 부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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