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기자 회견에 엇갈린 여야
[앵커]
이번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대통령의 기자회견, 여의도의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하죠.
방현덕 기자? 현재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혹평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한민수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을 찾을 수 없다"며 "언제까지 국민이 절망해야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김 여사가 불가침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고, 채상병 특검에 대해선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보자며 국민을 허탈하게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이를 바로잡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정희용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함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히 새기겠다 다짐했다고 평가했ㅅ브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과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국민의힘은 잠시 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추경호, 이종배, 송석준 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당선자 윤곽은 낮 3시경쯤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새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입법 공세를 전면에서 맞서게 되는데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문제나 원구성 협상 등이 당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애초 6월에서 7월로 예상됐던 전당대회가 8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한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전당대회를 8월에 하겠다고 못박은 게 아니라고 한 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재명 대표가 일주일간 입원 치료차 휴가에 들어갔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6월 국회에서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긴급조치 법안과 국정기조 전환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정 기조 전환 법안들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윤 대통령이 21대 국회 때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이 포함돼 있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지지율보다 낮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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