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가 깡패에도 비유한 해당 검사는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며 "21년 검사인생을 모두 걸고 아니다"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시호씨와 검사가 사적 관계를 맺고 형량 거래을 했다는 그 의혹이 무엇인지, 박자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민주당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녹취를 튼 건 최근 인터넷 언론이 보도한 국정농단 사건 증인 장시호 씨와 지인 사이 통화 내용입니다.
[장시호]
"1년 6개월 맞을 거라 그랬어. 오빠가 그래서 그대로 갈 거라고 했어 형량 그대로. 1년 6개월에 이게 집행유예 2년이 될 거라고."
[지인]
"그랬었어?"
[장시호]
"그랬는데 2년 6개월로 엎어치기로 된 거야 그러니까 김 스타도 거기서 벙찐 거야."
2017년 장시호 씨에 대한 검찰 구형을 앞두고 사전에 거래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화입니다.
이렇게 장 씨의 구형량을 낮춰주고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때 증언을 달달 외우게 한 뒤 위증을 시켰다는 의혹도 포함됐습니다.
또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 파견 나갔던 김모 검사가 장 씨와 사적인 만남을 이어갔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 검사는 "21년 검사 인생을 걸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검사는 "장시호를 외부에서 만난 적 없고, 사건과 무관하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용 회장 사건에 위증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았는데 유죄를 무죄로 바꾸려고 위증을 시킬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김 검사는 의혹 제기자는 물론 유포자까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자신이 사실을 과장해 지인에게 거짓말한 것이라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