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나머지 유럽 순방 일정도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대오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가 깔렸단 평가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지개가 걸린 엘리제 궁 안뜰에 시진핑 주석의 전용차 '훙치(紅旗)'가 들어섭니다.
5년 만의 유럽 순방 첫 행선지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찾았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백 년 만에 찾아온 어지러운 형세 속에 양국은 독립과 자주를 견지하고 신냉전과 진영의 대립을 함께 방지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악수한 손 위에 나머지 한 손을 더 올려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1964년 전격 수교로 미소 냉전 구도에 균열을 냈던 60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실리 외교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 코냑에 대한 잠정 (관세) 조치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준 시 주석께 감사드립니다.]
시 주석은 2번째 행선지인 세르비아 방문 일정에도 국제사회에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1999년 5월 7일 유고 내전에 개입하던 나토의 중국 대사관 오폭 사건 25주년 되는 날에 맞춘 겁니다.
마지막 순방지는 올해 하반기 EU 순환 의장국이자, '일대일로(一帶一路)'에도 참여하는 헝가리입니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 집권 이후 중국·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며 자주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 유럽 순방을 두고 미국 주도의 반중 전선에 균열을 노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일방주의에 맞서 다자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하려는 행보로도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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