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전당대회 '6말7초'보다 한달 이상 늦어질듯"…시기 놓고 신경전
[앵커]
국민의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늦어도 7월 초엔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 한 달 이상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게 이유인데,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룰 개정'에 대해선 재차 여지를 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위원장 취임 닷새째, 하루에만 4개의 언론 인터뷰를 소화한 황우여 비대위원장.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와 관련한 발언에 관심이 쏠렸는데, '6말 7초' 전대는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했습니다.
"당헌당규상 최소한도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돼요. 6월 말이면 한 5월 20일부터는 전당대회가 착수돼야 되는데요. 물리적으로 좀 어려워요.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잖아요"
당초 거론됐던 '6말 7초'보다 한 달 이상은 늦어질 것이라는 건데, 황 위원장은 당내에서 분출하는 현행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 개정과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요구에 대해선 그 가능성을 재차 열어뒀습니다.
"(황 위원장과 면담에서) 전대룰에 관련해서 비율에 민심 반영이 돼야한다, 저희도 5:5를 주장했고… (황 위원장이) 긍정적인 검토를 해보시겠다는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전대 일정 연기·룰 변경과 관련해 '종전 7:3이었던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바탕으로 토론할 필요가 있다', '비대위는 다른 것까지 손볼 게 아니라 전대를 빠르게 개최해야 한다', '혁신이 전제된다면 전대가 1~2개월 정도는 늦어질 수 있다'는 등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황 위원장은, 취임 뒤 윤석열 대통령과 "열심히 잘 일하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식사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위원장은 또, 오는 18일에는 22대 국회 당선인들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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