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대신 평일에 쉬는 대형마트...소비자 만족도는? [앵커리포트] / YTN

2024-05-07 194

보통 매달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은 대형마트가 의무적으로 쉬는 날이죠.

그런데 이 의무 휴일을 평일로 바꾸는 지방자치단체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 만족도는 어떨까요?

대구와 충북 청주에 이어 올해는 서울 동대문구와 서초구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꿨습니다.

2012년부터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자는 취지로 의무적으로 쉬도록 했던 규제가 풀리고 있는 것인데요.

소비자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의무 휴업일이 평일로 바뀐 지역의 대형마트 이용자 520명에게 물었더니, 이용자 10명 가운데 8명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요일에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허탕 치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요.

다들 한두 번쯤 이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주말에도 마트를 이용할 수 있고 일요일에도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가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은 무관하다고 답했고요.

10명 가운데 2명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사이 경쟁 구도가 달라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했는데요.

올해 초 기준으로 전국 6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는데, 이런 변화는 앞으로 계속 확산할 전망입니다.

디자인 : 김효진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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