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혁신 기술 벤처들과 함께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세계 금융 리더들이 모이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과 아부다비 연례 투자회의에서 서울 혁신 기업들을 소개하고 금융과 미래 첨단 기술 협력도 추진합니다.
두바이에서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전 세계 100개국의 핀테크 기업과 금융 리더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과 협력 기회를 잡고, 금융과 기술의 미래도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중동 붐은 더 이상 건설업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 첨단 벤처들도 규모는 작지만 불과 1년 사이 중동의 굵직한 미래 국책사업을 잇달아 따내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가 지원해 온 혁신 벤처 기업들을 이끌고, 중동 진출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 업체는 아부다비의 역점 사업인 자율주행 AI 도로 건설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대형 계약을 목전에 뒀고, 또 다른 벤처는 아부다비와 사우디의 지원을 받아 중동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김두연 / 자율주행 인프라 벤처 중동 사업 총괄 이사 : 아부다비에서 공항에서 도시까지 오는 14㎞ AI 스마트 로드를 저희가 만들 수 있게 됐고요…서울투자청의 소개로 저희가 아부다비, 두바이 챔버라는 AI 장관님부터 만날 수 있었고….]
[이웅희 / 호텔 산업 디지털 전환 벤처 대표이사 : 아, 여기가 우리한테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제로 저는 아부다비로 아예 이사를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핀테크는 물론 자율주행과 관광, 도시 개발에서도 중동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두바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제1의 금융 허브가 됐죠. 서울과 두바이가 서로 협력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도 올해 서울 사무소를 열기로 하며 한국 투자 강화 의지를 보였는데, 서울을 국제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오 시장의 구상도 구체화하는 모습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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