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유럽연합, EU가 제기한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3자 회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중국은 전기차 등 제조업을 계속 대대적인 지원하고 있는데, 세계는 중국의 과잉 생산을 흡수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소위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 문제는 비교 우위 관점이나 글로벌 수요에 비춰볼 때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EU가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발전시키고 긍정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와 협의를 통해 경제 무역 마찰을 적절히 해결하고 서로의 정당한 우려를 수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EU가 중국산 전기차나 태양광 패널 등의 보조금 규정문제를 조사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문제 삼는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EU뿐 아니라 미국 정부도 추가 관세 부과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3자 회담에서 EU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을 행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당사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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