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한숨 속에 맞는 어린이날·어버이날
[앵커]
오늘(5일)은 어린이날인데요.
아이들 선물 준비하셨을까요.
3일 뒤면 어버이날이죠.
가정의 달인 5월, 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념일이 많아 기대도 되지만 그만큼 지출에 걱정이 앞설 텐데요.
고물가 탓에 지갑으로 가는 서민들의 손이 무겁습니다.
장한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로봇과 장난감이 상품 진열대에 빼곡히 쌓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선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는데, 아이들의 시선을 쫓는 부모의 마음은 되레 무거워집니다.
"제가 원하는 거나 아이한테 해주고 싶은 거나, 또 아이가 원하는 그런 장난감들이 있을 텐데 막상 보면은 금액대가 장난감스럽지 않은 금액도 많기 때문에…."
할인을 한다고 하는데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어린이날을 맞아 장난감이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으로 눈을 돌려봐도 선뜻 집어들 수는 없습니다.
"장난감은 사실 그전에도 싸지는 않았는데, 예를 들면 저희는 이제 보드 게임 종류들을 많이 사거든요. 근데 보드게임도 보면은 한 20% 정도 약간 인상이 된 것 같은데 그냥 체감하기로는."
자녀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고공행진하는 꽃값에 어버이날 부모 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리기 부담스럽습니다.
"편지 써드리거나 카네이션 사드리거나… 원래 예전에는 꽃 사드리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져가지고 작년처럼 큰 건 못 사드리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고물가 시대에 어른도 아이도 한숨만 늘어가는 가정의 달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 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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