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11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글로부 등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 주에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37명이 숨지고 74명이 실종됐습니다.
주 당국은 이재민이 8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지역 중심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의 구아이바 강 수위는 지난 1941년 이후 가장 높은 4.5m를 기록했습니다.
또 강물이 범람해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버스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각종 기반 시설 피해뿐 아니라 대두 농가 침수 피해가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 농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폭우 영향으로 세계적으로도 대두 생산량이 많은 히우그란지두술에서 최대 15%까지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는 7,8,9월물 대두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상승했습니다.
브라질은 미국, 아르헨티나와 함께 전 세계 주요 대두 생산국으로 꼽히는데 최근 몇 년간 생산량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는 브라질 당국이 오는 14일쯤 대두 수확량 전망 수치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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