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정부가 사법부 기망"…오늘 기자회견
[앵커]
의정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4일) 의대 교수들이 목소리를 냅니다.
정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 규모에 반대하며 구체적인 근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운 기자.
[기자]
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오늘 오후 4시 반 혜화 서울대 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사법부의 제동에도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하자 교수들이 크게 반발한 겁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은 의대 정원 증원 처분 취소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기일을 열어,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출하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습니다.
항고심 선고가 예정된 5월 중순까지 의대 정원 최종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취합 결과, 증원 규모는 약 1,500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취합결과일뿐 확정안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전의교협은 "정부가 사법권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하고, 교수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대형병원에선 교수들의 '주1회 휴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병원 대부분 정상 진료를 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이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정부는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중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도 조금씩 복귀하고 있는데, 전임의 계약률은 꾸준히 늘어 65%로 집계됐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일부 전공의들도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는데, 다음 주부터 군의관 36명도 추가 파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지운 기자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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