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든위크에 중국 노동절까지…방한 관광객 몰려

2024-05-04 18

일본 골든위크에 중국 노동절까지…방한 관광객 몰려

[앵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가 겹치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주요 관광지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관광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건데요.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을 맞은 명동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골든위크'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인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방한 관광객이 더욱 늘어난 겁니다.

"한국의 K팝이나 화장품을 좋아해서 한국으로 여행을 결정했어요. 저는 여섯 번째 한국에 왔어요. 조만간 또 오고 싶어요."

봄을 맞아 곳곳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도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세븐틴 콘서트 위해서 (한국 여행을) 왔어요. 오늘은 홍대 가서 쇼핑도 하려고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향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340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10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 관광객이 67만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황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일본ㆍ중국인 관광객은 각각 10만명, 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관광 회복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면세업계에도 황금연휴 기간 단체 관광객의 예약ㆍ방문이 급증하는 등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경기 부진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가 줄어든 데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한국 면세점 구매 유인이 감소한 상황.

관광 회복세 속에서도 면세업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기자 : 함동규]

#황금연휴 #관광객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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