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금 정조준 양궁 임시현 "떨리지만…연습량 믿어요"
[앵커]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 양궁은 이번에도 우리 선수단의 가장 확실한 메달밭으로 꼽히는데요.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 선수를 이승국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임시현.
단 한 발로 승패가 갈리는 '슛오프' 순간에도 떨지 않고 침착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아니요, 저도 떨려요. 떨리는데 그래도 제 욕심도 있고 이 시합을 준비했던 준비 기간도 있으니까 그 연습량 믿고 '슛오프'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 달 반 가량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새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전훈영, 남수현과 함께 단체전 10연패라는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세 선수 모두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태극마크가 주는 부담감보다는 자부심이 앞섭니다.
"꽤나 무겁긴 한데, 그래도 저희가 목표로 하고자 하는 게 있고, 그 목표를 이루고 싶어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쏘는 3명이 모였으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을 향해선 단체전 금메달뿐 아니라 개인전과 혼성전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부담스러운 자리인 만큼 제가 서고 싶었던 자리였고, 서고 싶었던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이제 책임감을 가지고 제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임시현 등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21일부터 경북 예천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와 다음 달 튀르키예 월드컵 3차 대회를 치른 뒤 파리로 향합니다.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이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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