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한 뒤 53일 만에 지구로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3일 오후 5시 27분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불을 뿜으며 하늘로 서서히 올라갑니다.
운반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창어 6호는 1시간 10여 분간의 비행 끝에 예정된 지구-달 전이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장주셩 / 창어6호 발사 총책임자 : 태양전지판이 펼쳐졌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발표합니다. 이번 발사 임무는 완전히 성공했습니다.]
창어 6호는 궤도선과 착륙선, 상승선, 재진입 모듈 4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임무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 2kg의 시료를 채취해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창어 6호가 5일간 비행을 거쳐 달 궤도에 진입한 뒤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하는 데는 약 53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 표면의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10차례 있었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달 탐사가 늦었지만 2000년대 들어 가장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렸고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켰습니다.
또 2018년 12월 발사한 창어 4호는 달 뒷면에 안착해 세계 최초로 달의 양면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탐사선은 모두 무인 우주선이었는데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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