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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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 고유가 우려…정유업계 "가격 인상 자제"

2024-05-03 2

중동 불안에 고유가 우려…정유업계 "가격 인상 자제"

[앵커]

중동발 불안한 국제정세에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는데요.

국내 기름값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정유업계와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는데, 업계도 화답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유 업계 관계자들과 마주앉았습니다.

불안한 중동 정세로 출렁이는 국제유가 탓에 국내 기름값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

안 장관은 물가 안정이 민생에 직결된 만큼, 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가격 안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이 국민들에게 과도하게 전달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관리해주시길…."

업계도 화답했습니다.

정유 4사는 직영주유소 판매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알뜰주유소 업계 역시 가격 인하 노력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꾸준히 올라 지난 3월 평균 리터당 1,600원대에서 최근 1,710원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하는 등, 가격 안정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가능성에 고공행진을 멈추고 7주 만에 80달러 선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한 바 있는 만큼,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한 중동발 불안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

유가 급등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는 현황 모니터링과 함께 유사시 대응체제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정진우]

#중동_리스크 #석유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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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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