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가 애초 목표했던 2천 명보다는 적은 천 469명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모집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차의과대학 의전원까지 포함하면 최종 규모는 천 5백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대학들이 제출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는 모두 천 469명입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대학원인 차의전원을 제외한 39개 학교가 모집인원을 제출했습니다.
사립대학 대부분이 정부 방침 대로 정원을 늘리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성균관대와 아주대, 울산대 등 5곳만 10명~20명 정도 증원 규모를 줄였습니다.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는 늘어난 정원을 다 모집하기로 했고, 나머지 9개교는 증원분의 60~85% 정도만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차의전원이 증원분 그대로 신입생을 뽑을 경우, 내년 의대 신입생은 최대 1,509명 늘어나게 됩니다.
애초 정부 계획보다 5백 명 정도 적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2026년도 신입생 모집 때 2천 명 증원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의료계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협상한다면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지난 1일) :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단일안을 가져온다면 2026학년도 이후에 증원 규모도 논의 가능하다고….]
의대 증원의 마지막 변수는 법원 결정입니다.
만약 의대 증원 추진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질 경우, 대학들은 다시 지난해 정원인 3,058명을 기준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해야 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박유동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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