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운 KIA, KT에 역전패…원태인 시즌 5승
[앵커]
프로야구 KT가 선두 KIA에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KIA는 실책을 5개나 저지르며 자멸했습니다.
삼성 원태인 선수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1승 1패로 맞선 양 팀의 3차전.
KIA는 1회 서건창의 2루타와 최원준의 내야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KIA의 화력은 2회에도 불을 뿜었습니다.
선두 타자 이우성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곧바로 한준수도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KIA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
하지만 경기 분위기는 3회 KIA의 잇단 실책이 나오며 급변했습니다.
1사 1루에서 투수 네일의 2루 악송구에 이어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한 점을 내줬습니다.
KT 장성우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허용한 KIA.
계속된 박병호 타석 때 포수 한준수의 패스트볼에 이어 3루수 김도영의 실책까지 나오며 KT는 5-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KIA는 7회와 8회에도 실책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5개의 실책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입니다.
잠실 경기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잡고 KIA와 NC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저희 필승조가 너무 좋은 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투구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마음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항상 저희 불펜 투수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롯데는 5회 역전 석 점포에 이어 8회 3루타를 치고 나가 결승 득점을 올린 이적생 손호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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