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대한의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임현택 회장은, "의권을 지키겠다"라는 말로 강경 대립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떠났던 전임의들이 속속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단 소식도 들려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취임사 역시 강경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의료 농단이자 교육 농단을 바로잡는 그 시작은 바로 오늘 42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날입니다."
임 회장은 취임 직후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을 하나로 모을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대표가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고 하면서 시작부터 삐걱됐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분오열돼 패배주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철저한 통제 속에 옴짝달싹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간절한 바람일 것입니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일대일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대 정원 축소를 주장하는 임 회장과의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과 함께 의료 현장을 떠났던 종합병원 전임의들은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임의 계약률이 60%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빅5 병원도 65.9%입니다.
지난 2월 말 33%였던 계약률이 지난달부터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군 제대 인원과 계약을 미루던 전임의들이 교수들의 설득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정다은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