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자율성에 방점
[앵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이달 내로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인데요.
기업 스스로가 기업의 미래 가치인 중장기적 목표를 제시하는 등 상장사의 자율성을 주는 게 핵심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2일 밸류업 지원방안 2차 공동 세미나를 열고,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했습니다.
"상장기업이 스스로 밸류업 계획을 수립·이행하며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에 제대로 된 시장평가와 투자유도가 이루어지도록…."
6단계로 구성된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목표설정' 구간입니다.
'과거 정보'에 초점을 두던 기존 보고서들과 달리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략·재무 부서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목표를 공시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부터 이행 여부까지 공유합니다.
상장 기업 모두가 공시 대상인 가운데, 이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의무가 아니다보니,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참여율에 관심이 쏠립니다.
"기업 가치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밝히는 거에요. 사실은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정부는 참여 유인책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과 각종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획 이행에 실패한 경우, 면책제도를 마련해 불성실공시 제재에 대한 부담을 줄였습니다.
쪼개기 상장에 대해선 모회사 주주의 권익을 보호·증진할 수 있는 계획을 설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기업과 투자자간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식시장에 추가적 상승 동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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