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고압 조건 깨졌다…1기압서 다이아몬드 생산 성공
[앵커]
기존에는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려면 고온에서 높은 압력을 가해야만 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보통의 대기압,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 장비에 갈륨과 니켈, 철과 실리콘을 합성한 금속을 넣습니다.
온도를 1,025℃로 올리고 메탄가스를 주입하자 빨간 불빛이 번집니다.
단 2시간 반 만에 금속이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됐습니다.
기존에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려면 1,600℃에 달하는 '고온'과 표준 대기압의 6만 배에 달하는 '고압' 조건을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환경에서 만들 수 있는 다이아몬드의 크기도 1㎤로 제한됐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대기압인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게 된 겁니다.
액체 금속 바닥 표면에서 다이아몬드의 성장을 유도하는 탄소가 확산하는 원리입니다.
외부 압력을 가해주는 장치가 없어도 되기 때문에 더 쉽고,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1기압 조건으로 다이아몬드를 생산한다는 것은 고압 조건을 만들기 위한 장비적인 제약, 고압 조건 때문에 가진 다이아몬드의 크기 제약도 깰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이아몬드 제작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중요한 측면은 다이아몬드 합성을 시도하는 데 비싼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향후 반도체와 기계 산업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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