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고가교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난 지 이제 18시간 가까이 돼 가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시흥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와 국토교통부에서 현장 조사를 하기 위해 입구를 모두 통제하고 있습니다.
아침까진, 다리 구조물을 들어 올렸던 육중한 크레인이 찌그러진 채 교각에 서 있고,
무너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사이사이 제멋대로 얽힌 철근을 노출한 채 여전히 바닥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구조물에 완전히 눌려버린 작업 차량에서 경적 소리가 계속 울리는 등 처참했던 사고 상황이 날이 밝은 뒤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어제 사고 당시엔 일대 도로가 통제됐지만, 1차 수습이 끝난 현재는 모두 정상 통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흥시청은 도로 통제가 해제됐지만, 9시 이후부터 보수작업이 이뤄진다며 서행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도로가 일부 파손돼 임시로 흙을 메워 놓았는데, 다시 시멘트로 채워 넣을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다리 기둥 위에 50미터가 넘는 콘크리트 빔을 크레인으로 올리던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교각과 교각 사이 콘크리트 빔 9개가 최종적으로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구조인데, 이 빔을 올리다 도미노처럼 붕괴 사고가 난 겁니다.
크레인 두 대가 양쪽에서 빔을 매달아 올리다 위치를 맞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오늘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부상자는 7명에서 변동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해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해왔습니다.
광역 교통 대책 일환으로 월곶동 일대를 연결하는 서해안선 우회도로입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시공사 등을 조사해 사고 경위를 재구성하고, 안전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내일은 10시 반부터 합동 현장 감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시흥 사고 현장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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