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에 신의를 다했다며 휴전 성사 여부는 하마스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휴전하더라도 라파에 진격하겠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안은 신의를 다한 것이라며 공은 이제 하마스로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충분히 좋은 조건을 제시한 만큼 하마스 지도부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협상 타결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게 아니라 매우 실용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하마스가 합류할 수 있을 만큼 정말 좋은 제안입니다.]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한 이스라엘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가자지구 구호 활동에 분명한 진전이 있지만 여전히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미국은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 발언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휴전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라파에 진격하겠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피난민 150만 명이 빼곡한 라파를 공격하면서 어떻게 민간인을 보호하겠다는 건지 대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라파에서 주요 우려 사항이 해결되지 않는 한 모든 종류의 군사작전에 확실히 반대할 것입니다.]
협상안 수용 시한과 관련해서도 이스라엘은 5월 1일까지로 못 박은 데 반해, 미국은 시간이 중요하지만 데드라인이 정해진 건 아니라며 이스라엘과 의견 차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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