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2일) 새벽에 나오는데,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기준금리는 매파적 동결이 유력합니다.
현재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시장이 주목하는 건 메시지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금리 전망치가 담기는 '점도표' 발표가 없다 보니,
모든 관심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발언에 쏠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 (지난달 16일) : 최근 경제 지표는 2% 물가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은 2.8%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연준이 목표로 한 2% 물가와 더 멀어지면서 금리 인하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지난 FOMC 회의 때 밝힌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아예 올해 모두 동결하거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올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나홀로' 호황이었던 미국 경제가 다소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까지 열어두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무리 빨라도 9월 금리 인하 정도, 올해 동결 가능성도 저도 꽤 있다고 봅니다. 일부에서 얘기하는 상승은 조금 저는 생뚱맞은 것 같아요. 금리를 인상한다? 그건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정말 치명적인….]
한국은행도 물가 불안과 역대 최대치로 벌어진 한미 금리 차로 섣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를 고려하면 금리 인하 필요성이 큰 만큼 이번 FOMC 발표 직후 이뤄질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심원보
영상편집:정치윤
그래픽:오재영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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