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만루포…류현진, KBO리그 통산 100승 달성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KBO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한화 노시환 선수는 만루 홈런을 날리며 화끈한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KBO리그 기록인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찬 대전 이글스파크.
KBO리그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2회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한화 2루수 이도윤의 실책으로 출루한 SSG 박성한이 고명준의 안타에 이어 박지환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끌려가던 한화는 3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습니다.
호투하던 SSG 선발 이기순이 볼넷 3개를 내주며 2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는 지난 시즌 홈런왕 노시환이 들어섰습니다.
이기순의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노시환은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힘차게 잡아당겼고, 타구는 왼쪽 담장 너머로 향했습니다.
역전 만루 홈런.
힘을 얻은 류현진은 4회 한 점을 더 허용했지만, 올 시즌 최다인 103개의 공을 던지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류현진이 100개 넘는 공을 던진 건 2년 8개월여 만입니다.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화 타선은 7회 넉 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결국 8-2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며,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 끝에 KBO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98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올해 복귀 뒤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99승째를 거둔 데 이어 마침내 리그 100승 투수가 됐습니다.
"최근 좀 안 좋은 경기가 있었는데 오늘 이후로 좀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홈에서 한화 팬들 앞에서 100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쁜 것 같아요."
NC는 안방에서 LG를 완파하고 4연승을 달리며 KIA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NC 타선은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1회에만 홈런 2방으로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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