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도 소비촉진 기회로…신차에 보조금·부동산 규제 완화

2024-04-30 6

중국, 노동절 연휴도 소비촉진 기회로…신차에 보조금·부동산 규제 완화

[앵커]

중국은 내일(1일)부터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에 들어가는데요.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 역시 중국 설인 춘제와 청명절에 이어 소비 진작의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

노후 자동차 교체를 지원하고 부동산 규제까지 해제하겠다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2억7천만명.

고속도로는 평상시보다 1.8배, 영업용 교통수단은 작년보다 90%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교통당국은 예상했습니다.

각 지방 정부는 이 기간 축제를 열고 바우처를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중으로, 원난성과 하이난 등 주요 관광지는 이미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오후 5시에서 7시 사람들이 몰리는데,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고요. 지난 3일 동안 하루에 400∼500마리 정도의 닭을 팔았습니다."

각종 행사를 열며 소비 촉진에 나선 중국은 신제품 구매 시 지원 방안 역시 더 구체화했습니다.

스마트 가전으로 바꾸면 신제품의 10%, 최대 1천위안까지 지원하고, 중고기계를 반납하면 재활용 비용도 지급합니다.

노후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최대 1만위안, 하이브리드 차는 배기량이 2.0 이하인 경우 7천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10만위안, 우리 돈 1,900만원 이하 모델도 많은데, 과잉생산 논란에도 소비를 통해 또 다른 생산을 창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사실 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더 나은 제품 가치를 위해 경쟁하는 상태로 업계를 되돌릴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구매제한 정책을 폈던 29개 대도시 중 난징과 청두, 창사 등 22곳이 이 제한을 폐지했고,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7곳은 강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방정부는 부동산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주택 적립 기금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부동산 부문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방정부의 부채가 높은 상태여서 돈 풀기를 통한 경기 부양이 언제까지 효과를 낼지 미지수란 분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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