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다섯 달 만에 하락…투자도 위축

2024-04-29 7

산업생산 다섯 달 만에 하락…투자도 위축

[앵커]

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이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모두 생산이 줄어든 영향인데요.

설비 투자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전 산업 생산지수는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모두 줄며 전월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0.3% 늘면서 반등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겁니다.

금속가공과 전자부품 생산이 각각 10.6%, 7.8% 줄며 전체 광공업 생산은 3.2% 감소했는데요.

2022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0.7%, 자동차는 0.9%씩 생산이 줄었습니다.

도소매 생산은 한 달 만에 -3.5%, 숙박음식점의 경우 -4.4%를 기록하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산업 생산에 이어 투자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같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7.8% 감소했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도 2.9% 줄며 전체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6%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건설기성도 8.7% 감소했는데요.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각각 9.5%, 6% 줄어든 영향입니다.

반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1.6% 증가했는데요.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2.7% 줄긴 했지만,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가 2.4% 늘었고,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도 3% 증가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6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황인 것으로, 낮으면 불황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로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며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3월 자체만 보면 1~2월 좋았던 것에 조정을 받아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면서 "분기를 보면 회복되는 조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통계청 #산업생산 #소비 #설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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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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