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의 쌀'…전국 유일 탄소복합재 전문 연구소 문 열어

2024-04-29 6

'미래 산업의 쌀'…전국 유일 탄소복합재 전문 연구소 문 열어

[앵커]

세계 시장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의무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미래 소재로 탄소복합재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경주에서 첫 탄소 소재 전문연구소가 문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탄소복합재는 철과 비교해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0배에 이르는 특징으로 철을 대체할 신소재,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고 있습니다.

낚싯대에서부터 우주선까지, 현재 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탄소복합재는 자연에서 분해가 불가능한 소재로 재활용이 필수적입니다.

이미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선 재활용 제품을 60% 이상 사용토록 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자동산 산업 분야에선 경량화 등 미래 차 부품의 핵심 소재로, 관련 연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재활용 탄소섬유만을 회수해서 그거를 새로운 고부가 제품으로 또 활용하는 그런 순환 경제 체계를 실천하기 위해서…."

이런 탄소복합재 연구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연구 기관이 경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연구동과 시험생산동 등 연면적 2,200여 ㎡ 부지에 다양한 제조장비와 최첨단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우리 경주를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로 선도지구로…."

총사업비 193억원을 투입해 탄소복합재 선별과 분쇄, 열분해, 제조 등 재활용 기술 연구와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인증 등 연구개발지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이라든지 장비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조금 더 집중력을 높여 빠른 개발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소 소재 분야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로 향후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떠오른 친환경 규제의 강화를 극복할 수 있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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