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되는 사기 범죄…머리 맞댄 민간-경찰

2024-04-28 0

고도화되는 사기 범죄…머리 맞댄 민간-경찰

[앵커]

누군가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범죄 중 하나가 바로 사기입니다.

나날이 고도화되는 범죄에 수사당국의 고민도 깊어만 지는데요.

대응책 마련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고민의 현장을 나경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게 수수료를 먼저 납부해야지…아니 빌리세요."

영화 '시민덕희'의 한 장면입니다.

주인공 덕희는 결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3천만원을 뜯겼습니다.

이 영화는 2016년에 일어난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보이스피싱 사기는 8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최근엔 한층 진화한 사기 수법인 투자리딩방이 기승을 부리는데, 집계된 피해액만 1조 2천억원이 넘습니다.

한술 더 떠서 이제는 딥페이크까지 범죄에 악용됩니다.

"얼굴 혈류 변화 같은 걸 탐지하거나 프레임 단위로 분석해서 실시간으로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대응 기술 역시 범죄만큼이나 빠르게 발전합니다.

"발신번호가 변작됐다고 판단이 되면 전화를 중지시키고 문자 측면에선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계정을 정지…."

하지만 문제는 제도입니다.

기술이 있어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제도적 기반이 없다면 나날이 고도화되는 범죄보다 항상 한 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민관이)단일한 협업체계를 구축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범죄 발전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선 지금보다 강화된, 단일화된 협업체계를…."

사기 범죄의 피해 회복률은 3%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구축해야 할 민관 통합 대응 시스템에는 예방과 수사 그리고 피해회복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 기자 : 박태범]

#사기 #예방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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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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