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처벌의 궁극적인 목적은 범죄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교화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가 수용자의 심성 정화를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는데요.
김다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이 대강당에 모여 앉았습니다.
제61회 '법의 날'을 맞아 마련된 특별한 음악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섭니다.
친숙한 멜로디가 우아한 선율을 따라 강당을 가득 채우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수용자들은 큰 함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번 행사는 수용자 교화를 위해 한국사법교육원과 서울 동부구치소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수용자들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해 음악으로 심성을 정화한다는 취지인데,
전문 음악인들이 여기에 협조해 맞춤형 교화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양혜경 / 휘란 클래식 앙상블 단장 : 아름다운 선율의 그들의 심성을 자극해서, 그러니까 선한 자극이죠. (수용 생활에) 보탬과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반복적인 구치소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수용자들도 모처럼의 행사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클래식이 낯설고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은 공연 시작과 동시에 사라졌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 : 처음엔 솔직히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막상 오니까 감격스럽고 수준도 생각보다 높았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클래식인데 수용자들 수준에 맞춰서….]
범죄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수용자의 인권과 처우를 위한 지원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우리 법이 정하는 처벌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정과 교화.
수용자들이 언젠가 사회에 복귀해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려면 반성과 개선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음악회가 수용자들과 건전한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아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신홍
YTN 김다현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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