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다음 주 '하루 셧다운'…정부 "징계 검토"
[앵커]
의대교수들의 사직과 휴진 결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빅5' 대형 병원 교수들이 당장 다음주 하루씩 휴진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집단행동의 불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 입원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의 교수들이 일제히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루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화요일(30일), 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금요일(5월 3일)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속한 20개 의과대학 교수들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불가피하다"며 '주1회 휴진' 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교수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정부가 의대증원을 발표하게 될 경우 휴진 기간을 재논의할 것"이라며 휴진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각 대학 비대위에서 모아 온 사직서를 소속 대학이나 병원장에게 제출하면서 병원을 떠나겠다는 교수들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교수들의 잇단 휴진과 사직서 제출에 유감이라면서, 불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단행동과 관련해서는 관계법령을 위반하는지 이런 부분들은 저희들도 검토하고 있다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대한의사협회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정부와 의사단체간 대치가 더욱 격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대학병원 #휴진 #의대교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