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 전국이 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서울의 낮기온이 26도, 대구는 30도까지 올랐는데 내일은 더 덥습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모터보트가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며 호수를 내달리자, 보트에 연결된 수상스키를 탄 레저객이 물결 위를 좌우로 넘나들며 스릴을 만끽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른 춘천에서는 수상스키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30도까지 치솟은 4월의 더위도 익숙한 듯 양산과 아이스크림만으로 견뎌냅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놀러온 사람들은 때 이른 대구의 불볕 더위가 참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여수연 / 경기 부천시]
"오랜만에 경기도에서 친구들 보러 왔는데 여기 너무 더워요, 정말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서울도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면서 여의도 한강공원엔 벌써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물 속에 발을 담그고 폴짝폴짝 뛰는가하면 머리끝까지 넣어 더위를 날려봅니다.
물속에 빠지고 또 빠지는 아이들.
부모들은 저녁 메뉴도 더위를 식혀줄 음식으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형준 / 서울 영등포구]
"애가 물놀이를 좋아해서 나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시원하게 냉면 저녁에 한 번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냉면과 콩국수 집 앞에는 여름철 별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섰습니다.
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오늘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채희재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석동은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