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신작ㆍ대작 나란히…인어공주 vs 로미오와 줄리엣
[앵커]
올해 상반기 공연계에서 눈여겨볼 장르를 하나 꼽자면, 발레입니다.
우선 국내 양대 발레단이 대결하는데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관심작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발레단이 내세운 올해의 야심작 '인어공주'.
현존 최고의 발레 안무가로 불리는 존 노이마이어가 제작한 현대발레의 명작으로,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꽤 긴 시간 존 노이마이어 선생님의 작품을 국립발레단 단원들과 작업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발레를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하게 연출하는 천재적인 안무가임을 절실하게 느꼈었습니다."
다 아는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지만, 비극적 결말에 원작에 없던 캐릭터도 눈에 띕니다.
"이 작품은 월드 디즈니의 해석을 담은 영화와는 상당히 다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원작으로 많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인어공주'만큼 유명한 러브스토리인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객을 만납니다.
원작 서사를 충실히 담은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의 대표작으로, 아시아인 최초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가 된 서희가 11년 만에 내한해 줄리엣을 연기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더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계적 안무가 매튜 본의 작품도 있습니다.
문제아가 된 줄리엣을 통해 사랑과 우울증, 성 정체성 등 젊은이들이 마주한 문제를 묘사했습니다.
원작의 스토리가 무대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 보고, 안무가마다 각기 다른 구성과 표현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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