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별 모집 계획 마감시한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아직 정원 규모도 정하지 못하면서 제때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험생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0일은 각 대학이 정부에 모집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날입니다.
향후 입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시한을 지키라며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 24일) :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총장님들께서는 대학 내에서 충분히 논의하시고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부의 경고에도 얼마나 많은 대학이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 제시안의 50~100% 선에서 신입생을 받기로 한 국립대는 곧 모집계획을 제출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립대는 사정이 다릅니다.
학교 측은 인기학과인 의대 정원을 늘리고 싶지만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내면서 눈치를 안 볼 수 없게 된 겁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 애꿎은 수험생들만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의대 입시 준비 수험생 A : 내가 갈 수 있는 (학교의) 기준도 안 잡힌 곳도 있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드니까 자연스럽게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의대 입시 준비 수험생 B : 어느 대학에 내가 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 확실한 목표가 잡히지 않아서 공부를 하는 데 좀 불확실성이…]
의대 준비생뿐만 아니라 이공계 다른 학과의 합격선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혼란은 더욱 커질 걸로 보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의대입시의 변화는 단순 의대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 일반 이공계 학생들이 계속적으로 연쇄적으로 메우는 구도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상위권에서 시작한 부분들이 중위권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학의 시행계획을 심사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다음 달 중순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일정을 넘긴다면 올해 수시 모집 등 대입 전형 전체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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