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29일 대통령실 차담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주 월요일(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영수회담을 갖습니다.
세 차례 실무 회동 끝에 양측은 일단 의제를 열어놓고 차담 형태로 만나는 데 뜻을 모았는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만남을 제안한 건 지난 19일.
일주일간 세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양측은 오는 29일, 영수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입니다.
"29일 월요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여러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길…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의 방안을 도모하는 그런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찬보다 차담이 자유로운 대화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두 차례 실무 회동에선 의제 조율을 놓고 진통을 겪었지만 이 대표가 3차 회동 전, 조건 없는 만남을 시사하며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도 대변인실 명의 공지로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후 이뤄진 마지막 실무 회동은 10여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견이 여전하지만, 양측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일단 만나서 자유로운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각 3인씩 배석한 가운데 1시간 이상 대화가 이어질 전망인데, 그 결과에 따라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고민을 안고 마주하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타협 없이 이어져 온 대치 정국에서 협치 복원의 물꼬를 트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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