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의 후임으로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채상병 수사로 공수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대통령은 검사 출신 대신 판사 출신을 선택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오늘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지명했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2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신속히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초대 김진욱 처장이 퇴임했는데 석 달 만에 후임자가 지명된 겁니다.
앞서 국회 추천위원회에서 여당은 오 후보자뿐 아니라 검사 출신 이명순 변호사도 추천했는데 윤 대통령의 선택은 판사 출신 오동운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정성과 신뢰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자는 1969년 경남 산청 출신으로 부산지법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해 중앙지법과 헌법연구관 등을 거쳐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습니다.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의 선거개입 의혹 재판 변호를 맡았다"며 "공수처를 외풍으로부터 지키며 공정한 수사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해 수장 공백이 메워지면 처장 결정이 필요한 주요인물 소환 조사 등도 보다 탄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공수처는 오늘 채상병 사건 의혹과 관련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8월 고발장 접수 이후 피의자 첫 소환 조사입니다.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오늘 성실히 답변드릴 거고요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겁니다."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소환도 조울 중인데 이를 토대로 이종섭 전 장관 등 윗선 수사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추진엽
영상편집:정다은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