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임현택 의협 차기회장 당선인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1차 압수수색 때 확보한 휴대전화는 과거에 사용하던 것이어서,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압수하려는 겁니다.
임 당선인 측은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발 당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지난 3월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당하고 경찰 소환 조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충남 아산시 자택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앞선 압수수색 당시 제출한 휴대전화가 과거에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 당선인과 의협 회장직 인수위는 "명백한 보복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
"지금 이거는 14만 의사 수장을 완전히 압박하고…지난번에도 (압수수색) 다 이미 했고, 수사도 두 번 받고 그 뒤로 더 한 것도 없잖아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어제 출범한 의료개혁특위에 불참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임 당선인이 그동안 의대 증원을 주장해온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의료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임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인천시의료원 수술실에서 남성 간호조무사가 여성 전공의를 추행한 사건을 문제 삼았습니다.
"무자격자인 간호조무사에게 수술실 의료행위를 맡겼다"며 조 원장을 무면허의료행위 교사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조승연 원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해당 간호조무사는 환자 이동 등에만 관여했을 뿐 의료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의대 증원 등 의협과 반대된 입장을 밝혀온 것 관련 의도가 다분한 무고에 가까운 고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태희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