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올림픽 예선 탈락…축구팬 ‘부글부글’

2024-04-26 8,979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임희윤 대중문화평론가,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클린스만 감독 사퇴 당시의 모습을 잠깐 만나보고 있는데. 허주연 변호사님. 아쉽습니다. 어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한테 지면서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좌절이 됐는데. 결과는 그렇다 치더라도 왜 이렇게 축구협회장에 대한 분노가 뜨거운 겁니까?

[허주연 변호사]
지금 황선홍 감독이 A 대표팀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실 올림픽 대표 팀의 어떤 전략 수립이라든가 지도에 조금 구멍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었어요. 그런데 왜 황 감독이 이렇게 겸임을 하게 된 것입니까? 결국에는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결국에는 데려와서 팬들의 생각입니다. 우겨서 데려와서 클린스만 감독의 불성실한 그런 감독 수행으로 대표 팀의 구멍이 차질이 생겼고. 그것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이 전격적으로 경질되면서 후임 감독을 누구를 하느냐, 하는 것이 물망에 올랐었는데 결국에는 새롭게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시간상 너무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과 A 대표팀 감독을 같이 겸임을 하게 된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우리가 인도네시아처럼 우리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고 여겨졌던 팀에 이렇게 패하면서 결국에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것이 황선홍 감독의 지도력 부재, 물리적인 어떤 한계. 그 이면에는 정몽규 회장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축협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팬들의 원성이 부글거리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과 황선홍 감독 같이 손잡고 사퇴해라,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 변호사 말씀은 이것이 마치 40년 만에 올림픽 못 나간 것 하나만 가지고 보는 것이 아니라 축구 팬들이 최근에 아시안 컵에서 손흥민, 이강인 선수의 불미스러운 일도 축구 협회에서 흘린 것이 아닌가. 혹은 이렇게 전술 부재. 감독 탓, 선수 탓 다 할 수 있지만 본질적인 지금 축구협회, 우리나라 축구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정몽규 회장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까?)

그렇죠. 팬들의 생각은 그럴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축구 대표 팀이 축구 하나에만 집중해서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춰서 열심히 훈련을 해서 올림픽을 준비해도 모자라는 상황인데. 지금 그렇게 하기 어려운 선수들과 감독들 그리고 우리 대표 팀을 다 흔드는 그런 일련의 일들이 몇 달 사이에 계속해서 벌어졌잖아요. 그리고 그 이면에는 결국에는 축협에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때 어떤 정몽규 회장의 독단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잡음으로 흘러나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정몽규 회장이 무언가 리더십 있게 제대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거든요. 이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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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