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이 시각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국 대표, 영수회담 전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했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이런 요청을 받아들인 모양샙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먼저 연락드렸습니다. 선거 후에도 제가 연락도 드렸지만 조금 이런 저런 얘기들을 조금 나눌 필요가 있어서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습니다."
앞서 조 대표가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이번에 이제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조국혁신당의 거듭된 요청에 별도 만남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협 / 조국혁신당 대변인(어제)]
"몇 의원과 대변인께서 좀 부정적으로 말씀하신 내용을 들었습니다. 안타깝고 섭섭합니다. 조국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조금 더 깊이 고민해주시고…"
이 대표는 당초 예정됐던 만찬 일정을 취소하고 조 대표와 만남에 나갔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을 포함한 범야권 연석회의에는 회의적이나 조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22대 국회에서 양당이 함께 통과시켜야 할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입니다.
171석인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 180석을 넘겨야 신속처리안건 지정과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습니다.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총선 전 공약했던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도 꺼내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지균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