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채상병 특검법' 등 요구…차기 원내대표는 누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의제를 두고 입장차가 커 보입니다.
민주당이 어떤 의제를 제안했고, 논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어제(23일) 첫 실무 회동을 열고 영수회담 날짜와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주요 의제로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재명 대표는 21대 국회 안에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는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사과하라는 요구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입장에서 특검법이나 사과 요구는 수용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다만 민생회복 지원금의 경우 규모나 지원 대상 등을 놓고 협상의 여지가 있지 않겠냐, 관측도 있습니다.
2차 실무 회동을 해봐야 알겠지만, 이번주 회동 성사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더 생산적인 의제에 대한 합의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 의제로 민생회복 지원금보다는 물가 대책 등 현안에 집중해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다음달 3일에 새 원내대표를 뽑죠.
어떤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 의원이 연이틀 당 영입인재들과 조찬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도 세 규합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등 4선 영남권 의원들의 이름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립니다.
다만 이들 모두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오늘(24일) 오전 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박찬대 최고위원이 친명계 주자로 교통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박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뒤 4선에 성공한 친명계 김민석 의원은 경선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다른 친명계인 김병기, 김영진, 김성환 의원과 서영교 최고위원도 도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강훈식, 박주민, 한병도 의원 등은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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