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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오찬을 거부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과 함께 당을 이끈 전 비상대책위원들과는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에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온다.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두고 여권이 어수선한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듯한 모양새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다.
조정훈 의원은 24일 MBC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의 홀로서기냐 차별화냐 등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이라며 “윤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임기가 앞으로 3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차별화가 바람직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전 비대위원과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상황이 꼬여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대통령을 만나 할 이야기를 하든지 아니면 전 비대위원과의 자리를 미루든지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비대위원과의 만남은 알려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어느 쪽인가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식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확대 해석은 경계하면서도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어긋나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한 초선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으로 비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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