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인근에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은 미국 상업위성업체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가자 남부의 최대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 텐트촌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16일부터 공터 한가운데 흰색 텐트가 바둑판 모양으로 줄을 맞춰 들어선 모습이 보이고 매일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촌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대응하고 있지 않지만, 본격적인 라파 진입 작전에 앞서 대피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최대 140만 명으로 추산되는 라파의 피란민을 사전에 대피시키겠다고 공언했고, 최근 4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인용 텐트 4만 동의 입찰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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