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수회담 앞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어젯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범야권 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회동 전에 본인과 만나 의제를 조율하자는 건데, 민주당은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전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어제)]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주십시오. 이재명 대표님은 192석의 대표가 되셔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만으로도 야당 대표성이 충분하고, 조국, 이준석 대표 등 범야권 인사들을 다 불러 논의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은 조 대표는 아직 국회의원도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가서 그냥 대화를 하는 게 맞는 거지, 지금 아직은 거기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조 대표는 오늘도 재차 연석회의를 요구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발목을 잡겠다는 게 아니고, 그런 곳(군소정당)까지 다 수렴하는 것이 민주당이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조 대표는 오늘도 문재인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며 친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새로운미래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22대 국회 개원 전에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공식 회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