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에서 군용 헬기 두 대가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군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이었는데요,
탑승자 10명 모두 숨졌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군 헬기 여러 대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비행합니다.
그중 헬기 두 대가 가까이 붙는다 싶더니 결국 충돌해 땅에 곤두박질칩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북부에 있는 해군기지에서 헬기 2대가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 2대에 타고 있던 10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하메드 하산 바스리 / 페락주 경찰청장]
"이 사고에 연관된 10명의 군인 전원은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들은 다음 달 말레이시아 왕립 해군 창설 9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공중 분열식을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한 헬기가 방향을 틀면서 다른 헬기의 꼬리 회전날개 부분에 부딪혔고 각각 기지 운동장과 수영장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헬기는 이탈리아와 유럽의 다국적 방산 업체가 각각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하메드 칼레드 / 말레이시아 국방부장관]
"우리 국방부와 장관 개인의 명의로 유족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 중이며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