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조국 "사람 빼 오는 식 않겠다"…교섭단체 구성 난항

2024-04-23 74

조국 "사람 빼 오는 식 않겠다"…교섭단체 구성 난항

[앵커]

조국혁신당이 연이틀 호남 민심을 다지며 더불어민주당과 '텃밭' 경쟁에 나섰습니다.

당초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의 견제 속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이틀 호남을 훑은 조국혁신당.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비례정당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내준 호남 민심에 공을 들인 겁니다.

진보 진영의 '텃밭'에서 민주당과 주도권 경쟁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국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제안한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도 이러한 연장선상으로 해석됐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조 대표는 민주당이 '범야권 맏형'이라고 추켜세웠지만, 민주당 측에선 경계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가서 그냥 대화를 하는 게 맞는 거지 지금 단계에서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얘기를 사전에 의논하고 뭐 하고 할 그런 단계는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견제 속에 조국혁신당이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도 점차 실현 가능성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교섭단체를 꾸리려면 의원 8명을 추가로 포섭해야 하는데, 조 대표는 "못 이뤄도 할 일을 못 하지 않는다"면서도 변함없이 목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목표는 분명하다…그것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와서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

한때 민주당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하겠다고 했지만, 조국혁신당의 약진 속에 당내 기류는 바뀐 분위기입니다.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야권 파이를 놓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조국혁신당 #조국

[영상 취재기자: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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