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라스베이거스 2시간에 주파한다…고속철도 2028년 개통
[앵커]
미국 서부의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됩니다.
2028년 LA 올림픽에 맞춰 개통하는 것이 목표인데, 시속 300㎞가 넘는, 미국에서 가장 빠른 철도가 될 전망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이어지는 총 351㎞ 길이의 고속철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철도 위를 달리는 고속열차는 최대 시속이 322㎞로, 약 2시간 만에 전 구간을 주파합니다.
미국에는 아직 시속 300㎞를 넘는 고속 열차가 없습니다.
마이애미와 올랜도 노선의 열차가 시속 201km로 가장 빠릅니다.
이날 건설을 시작한 철도를 '미국의 진정한 첫 고속철도'라고 의미를 부여한 이유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없는 선진국입니다. 4년 후엔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역사적인 일입니다."
새로운 고속철도는 거의 전 구간, 두 지역을 잇는 기존 고속도로를 따라 건설됩니다.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차로 이동할 때는 4시간 반 이상 걸리는데,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절반 이상이 단축됩니다.
당국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교통 정체와 대기 오염을 해소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통 체증에 갇히는 차량이 수백만 대 줄어들 것이므로 철도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혜택을 보게 됩니다. 고속도로 근처 주민들은 오염 물질을 덜 마시고, 전국적으로 8억 파운드의 탄소 오염이 줄어든 기후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16조원 이상이 투입될 이 고속철도는 2028년 7월 열리는 LA 올림픽에 맞춰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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