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핵 반격 가상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발령 시 부대들의 핵 반격 태세 숙달 훈련과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 4발이 사거리 352km의 섬 목표를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평양에서 350km 안팎이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한미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군산 기지 등이 사정권에 듭니다.
김 위원장은 유사시 전략적 임무 수행에 충실히 동원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고 있다며,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이 확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초대형 방사포까지 북한의 핵 전투 위력과 효용성이 비할 바 없이 증대됐다면서,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거듭 시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오후, 평양 일대에서 한미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평가하는 초대형 방사포 수 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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