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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많이 듣겠다" 이재명 "총선 민심 전달"…준비회동 '잡음'

2024-04-22 7

윤대통령 "많이 듣겠다" 이재명 "총선 민심 전달"…준비회동 '잡음'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윤 대통령은 "많이 듣겠다", 이 대표는 "총선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실무진의 준비 회동을 둘러싼 잡음이 일기도 했는데, 의제를 놓고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실에 초청한 것은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듣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고… 민생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얘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민생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당초 예정됐던 양측 실무진의 첫 준비 회동은 대통령실 내부 인사 발표로 인해 미뤄졌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일방적으로 만남을 취소했다며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는데, 대통령실은 실무회동 도중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 인선이 이뤄지면 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연기를 제안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수회담은 이 대표의 재판이 없는 날로 정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민주당은 의제와 관련해 공세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추경 편성, 기업 횡재세 도입 등을 거론한 가운데, 내부에서는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논의해야 한다며 벼르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밖에 후임 총리 인선을 비롯한 협치 관련 의제들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인선이 이뤄지면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영수회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 가운데 의제를 둘러싼 양측의 줄다리기는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신경섭 김성수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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