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일본 정부 상대 위안부 피해유족 첫 소송…한국 소송서 단서
중국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손들이 중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허우둥어 할머니 등 중국인 피해자 18명의 가족들은 지난 8∼10일 산시성 고급인민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피해자 18명은 모두 세상을 떠난 상태로, 이들은 한국 소송 사건에서 실마리를 얻어 소송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단 등 소송대리인들은 이번 소송에서 민간인 피해자 개인의 인권침해 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와 국가면제 조항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는 일본군의 세균전과 강제노역, 동북지역 가스탄 피해 등에 대한 역사 평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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